"김정은, 대미특사로 김여정 파견 검토"
SCMP는 익명을 요구한 한국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이번주 허버트 맥매스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만나 여러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라며 “여기에는 김여정을 미국에 특사로 보내는 방안이 포함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김정은에게는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에 전할 특정 메시지가 있으며 내용은 매우 파격적이고 특이하다”며 “미국이 이 메시지를 국민에게 공개할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정 실장은 미국에 북·미 회담을 위한 북한의 조건을 전달할 텐데 김정은이 김여정을 한국에 보냈던 것처럼 미국에도 보낼 의향이 있을 수 있다”며 “김여정은 현재 북한의 가장 강력한 무기”라고 덧붙였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김여정의 대미 특사’와 관련해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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