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통상압박속 므누신 美재무ㆍ'시진핑 책사' 류허 백악관서 대좌

미국의 외국산 철강·알루미늄에 대한 고율 관세 방침으로 무역분쟁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1일(현지시간) 열린 미국과 중국의 무역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백악관 관계자가 밝혔다.

백악관에서 열린 이 날 회담에서는 중국에서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의 '경제책사'인 류허(劉鶴) 공산당 중앙재경영도소조 판공실 주임 일행이, 미국서는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게리 콘 백악관 국가경제보좌관,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도 배석했다.
미 백악관 관계자, 미중 무역회담 "솔직하고 건설적"
백악관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회담이) 솔직하고 건설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우리는 경제 관계에서 균형과 서로 대등한 관계를 이루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했다"면서 "우리는 공정하고 호혜적인 무역을 이루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했다.

류 주임 일행은 지난달 27일부터 닷새의 방미 일정에 들어갔다.

회담 전날인 28일 이들은 보잉, JP모건체이스, 골드만삭스, 블랙록, 처브 등의미국 대기업 회장단을 만났다.
미 백악관 관계자, 미중 무역회담 "솔직하고 건설적"
이번 회담에서는 '트럼프 정부'의 통상압박으로 일촉즉발의 전운이 감도는 미중 '무역전쟁'이 돌파구를 찾을 것이냐에 이목이 쏠려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산업보호를 명분으로 수입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방침을 공식화했다.

이는 중국을 겨냥해 중국 철강·알루미늄의 저가 수출에 철퇴를 가하겠다는 의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위한 행정명령에 내주 공식 서명할 계획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