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제되자 뒤늦게 사과 후 계정 삭제했으나 비판의 목소리 계속돼

일본 청년회의소(JC)가 SNS에 혐한(嫌韓) 발언을 했다가 비판이 쇄도하자 사죄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단체는 지난 1월부터 개헌 논의의 활성화를 내세우며 '우요(宇豫)'라는 캐릭터를 사용한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운영했다.

캐릭터의 이름인 '우요'는 '우익(右翼)'이라는 뜻의 일본어인 '우요쿠'와 발음이 유사하다.

해당 트위터 계정은 개헌의 필요성을 환기하는 글을 올리는 한편 정부에 비판적인 언론 매체나 국회의원 등을 공격했다.
日청년회의소 망언… "일본,'바보국가' 중국·한국에 미사일 폭격해야"
특히 한국과 중국에 대한 비난에도 열을 올려 "한국과 중국은 일본에만 불만을 말해왔다.

한마디로 바보다.

중국은 세계에서 미움받는 나라이며 한국은 중국의 동생이다.

일본은 이 바보 국가들과의 국교를 단절하거나 미사일 폭격을 하는 것이 좋다"고 폭언을 퍼부었다.

이 글이 문제가 되자 일본 청년회의소는 홈페이지에 "품성이 결여된 내용으로 가득해 우리 단체의 이념에 반한다.

깊이 사죄한다"는 글을 올리고 해당 계정을 삭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비판의 목소리가 멈추지 않고 있다.

일본 청년회의소는 1951년 설립된 단체로, 회원 수가 3만2천여 명에 이르며 일본 전국에 지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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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