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이 23일에도 독도가 일본땅이라는 도발 발언을 했다.

일본 시마네(島根)현이 전날 자칭 '다케시마(竹島·일본이 주장하는 독도의 명칭)의 날'이라는 행사를 13년 연속 개최한 것과 관련해 정례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 과정에서다.

스가 장관은 정부가 전날 차관급인 야마시타 유헤이(山下雄平) 내각부 정무관을 시마네현 행사장에 파견한데 대해 한국 정부가 항의한데 대한 입장을 요구받자"한국측의 항의는 일절 수용할 수 없다는 취지로 반론을 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케시마는 역사적 사실에 비춰도, 국제법상으로도 우리 고유의 영토"라고 주장했다.

그는 "한국측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는 것은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확실하게 전달하며 대국적 관점에서 냉정하고 끈질기게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정부 대변인 관방장관, 이틀 연속 "독도는 일본땅" 도발
스가 장관은 2012년 총선에서 자민당이 다케시마의 날을 정부 기념일로 제정하기로 한 공약에 대해서는 "다케시마는 명쾌하게 우리나라 고유의 영토"라면서도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앞서 스가 장관은 전날 정례 브리핑에서도 "다케시마는 역사적으로도,국제법상으로도 명확하게 우리나라 영토다"라고 주장했었다.

(취재보조 : 데라사키 유카 통신원)
일본정부 대변인 관방장관, 이틀 연속 "독도는 일본땅" 도발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