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9일(현지시간) 0시부터 또다시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돌입한 가운데 미 상원이 이날 새벽 정부 예산안을 통과시켰다고 AFP통신 등이 보도했다.

정부 예산안은 찬성 71대 반대 28로 상원을 통과해 하원으로 넘어갔다.

하원도 동트기 전까지 표결에 부친다는 계획이어서 이번 셧다운은 사실상 별다른 피해없이 막을 내릴 가능성도 있다.

하지만 하원에서의 통과 여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공화당 내에서도 현 예산안이 과도해 재정 적자가 확대될 수 있다며 반대하는 목소리가 있다.

민주당 측도 추방 위기에 내몰린 이민자들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가 없다며 불만을 제기하고 있다.

민주당은 불법체류 청년 추방유예 프로그램(DACA) 수혜자 구제 문제를 예산안 처리를 위한 선결 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로이터통신도 상원에서 예산안이 통과돼 하원으로 넘어갔으나 의원들이 정당의 기본 방침에 따라 나뉘어 있어 통과 여부가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미 '셧다운' 부른 예산안 상원 통과… 하원 표결 남아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