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하루 전 열린 북한 열병식

미국, 평창 이후도 최대 압박

트럼프 출범 후 9번째 제재 "한국 상황, 외교선로 내 있어"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 강조
트럼프 "한국, 올림픽 성공 기원"
므누신 미국 재무 "수주 내 가장 엄격한 대북제재 공개할 것"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사진)은 7일(현지시간) “(마이크 펜스) 부통령이 말한 대로 재무부는 다가오는 몇 주 안에 가장 엄격한 대북제재 중 하나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마이크 펜스 부통령의 대북 압력 강화 발언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참석에 앞서 일본을 방문한 펜스 부통령은 전날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곧 북한에 대한 전례 없이 엄중하고 강력한 경제제재를 발표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므누신 장관은 “우리는 모든 나라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완전히 이행하고 북한의 금융 조력자와 무역 대리인을 쫓아내며, 북한 비핵화를 위한 미국의 최대 압박 캠페인에 동참할 것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미국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1년간 총 여덟 번의 대북 단독제재를 시행했다. 지난달 24일 재무부가 북한, 중국, 러시아 국적의 개인 16명과 기관 9곳, 선박 6척을 해외자산통제국(OFAC) 특별지정제재대상(SDN) 명단에 추가한 것이 가장 최근이다.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 참석해 ‘1년 전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했을 때보다 평양과의 충돌이 더 다가왔느냐’는 질문을 받고 “북한 문제에 관한 한 (미국의 해법은) 확고하게 외교적 선로 안에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유엔 안보리가 세 번이나 대북 제재결의안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킨 것을 그런 노력의 사례로 꼽았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도 지난 6일 호주 주둔 미 해병부대를 방문한 자리에서 자신과 매티스 장관이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전방위 군사 옵션’을 요구받고 있지만 미국은 북핵 문제와 관련해 평화적 해법을 추구한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대한민국의 올림픽 성공 개최를 기원한다”며 “한국이 진정 위대한 국가임을 모든 이들에게 보여줄 정말 훌륭한 기회”라고 적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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