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이 됐다고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중국이 지난해 하루 840만배럴의 원유를 수입해 790만 배럴의 미국을 제쳤다고 밝혔다.

중국의 원유 수입이 이처럼 증가한 것은 정유능력이 증가한 것 이외에 중국 내 생산 감소와 전략적 비축 요인이 큰 때문으로 EIA는 분석했다.

EIA는 현재 중국의 원유 생산을 감안하면 중국의 원유 수입이 최소 2년간 지속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중국석유대학의 진레이 교수는 지난해 10% 정도 원유 수입이 증가했으며 이는 상대적으로 안정된 유가의 영향이 컸다면서 해관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원유수입은 4억2천만t에 달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의 원유수입은 2020년이후 피크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면서 신에너지 차량의 대규모 증가와 천연가스 소비, 대체에너지 사용 확대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미국 제치고 세계 최대 원유수입국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