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를 가정한 대응 훈련이 31일 실시됐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가나가와현은 이날 현내 모든 기초자치단체에서 전국순간 경보시스템(J얼럿)으로 전달된 미사일 발사소식을 사이렌으로 알리는 훈련을 벌였다.

대도시인 요코하마(橫浜)시나 가와사키(川崎)시에서는 혼잡을 피하기 위해 시청에서만 훈련이 진행됐고 자마(座間)시 등 일부 지역에서는 직원들이 미사일 발사를 가정해 대피 수순을 확인했다.

일본 정부는 작년 4월 북한의 미사일 낙하시 대처 방법을 공표하고 각 광역지자체에 대응 훈련을 실시할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일본에서는 작년 3월 아키타(秋田) 현을 시작으로 니가타(新潟)현, 오카야마(岡山)현, 후쿠오카(福岡)현, 야마구치(山口)현 등이 지자체들이 자체적으로 혹은 정부와 공동으로 미사일 대응 훈련을 벌였다.

수도 도쿄도(東京都) 역시 지난 22일 처음으로 지하철역과 유원지 등에서 주민이 참가하는 대피훈련을 실시한 바 있다.
日가나가와현서도 北미사일 발사 가정 대응훈련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