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서 구급차 자폭테러… 100명 넘게 숨져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27일(현지시간) 발생한 자동차 자폭테러로 최소 103명이 숨지고 200명 이상이 다쳤다. 이날 오후 1시께 카불 시내 자무리아트병원 인근 검문소에서 폭발물을 실은 구급차가 폭발했다. 아프간 내무부는 “구급차를 운전한 테러범이 환자를 이송하는 중이라고 말해 첫 번째 검문소를 통과한 뒤 두 번째 검문소에서 폭탄을 터뜨렸다”고 설명했다. 아프간 텔레반은 이번 범행을 자신들이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탈레반은 지난 20일에도 외국인이 자주 찾는 인터컨티넨탈호텔을 습격, 외국인 14명을 포함해 22명이 숨졌다. 카불 시민들이 폭발로 무너진 건물 잔해를 치우고 있다.

카불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