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한미합동군사훈련 하지 않기로 합의"

미국 백악관은 4일(현지시간) 한미 정상이 전화통화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합동 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했다는 사실을 공식 확인하면서, 최대한의 대북 압박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백악관은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미국과 한국은 안전하고 성공적인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위해 전념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에게 고위 대표단을 올림픽에 파견하겠다고 말했다"면서 "두 정상은 북한에 대한 최대의 압박 전략을 지속, 과거의 실수를 반복하지 말자는데 뜻을 같이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두 정상은 한미 양국 군이 올림픽의 안전 보장에 주력할 수 있도록 올림픽과 한미 합동 군사훈련일정이 서로 겹치지 않도록 하는 데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 로버트 매닝 대변인도 "국방부는 대통령의 결정을 지지한다"며 한미 합동 군사 훈련 연기 사실을 재확인했다고 AP통신이 밝혔다.

국방부는 다만 구체적 연기 기간은 언급하지 않았다.
백악관 "한미 정상 '대북 최대 압박 지속키로 뜻 같이해"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