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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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중앙은행(Fed)의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놓고 위원들 간 의견이 엇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Fed가 3일(현지시간) 공개한 지난해 12월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위원들은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와 '매파'(통화 긴축 선호)로 나뉘어 올해 금리 인상 횟수를 놓고 다른 견해를 내놨다.

Fed는 12월 회의에서 올해 3차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는 지난해 9월 전망치와 일치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비둘기파 성향의 위원은 물가상승률 둔화를 우려하며 속도가 '빠르다'는 입장을 내놨다. 매파 성향 위원은 금융 불안을 걱정하며 '느리다'는 견해를 제시했다.

비둘기파 성향의 일부 위원은 3차례의 금리 인상은 "너무 공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이 경우 물가상승률이 목표치인 2% 회복의 걸림돌이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반면 매파 성향 위원들은 3차례의 금리 인상 전망은 너무 속도가 느린 것이고, 계속된 저금리로 인해 금융 불안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지적했다.

Fed는 지난달 13일 FOMC 회의 결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을 단행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