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日 의원연맹 합동총회…"문 대통령 왜 중국 먼저 방문" 불만도

방일중인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2일 "양국 정상간 셔틀외교가 재개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이날 오전 도쿄 시내에서 열린 한국 특파원단 대상 간담회에서 "문재인 정부가 중국과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문제를 해결하는데 힘을 쏟으면서도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와 9번이나 통화하며 긴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한일 관계가 서서히 풀려나가고 있다"면서 이같이 언급했다.

강 의원을 포함한 한일의원연맹 소속 의원 58명은 전날 일한의원연맹 소속 일본 의원들과 합동 총회를 열어 관계발전 방안을 논의한 뒤 아베 총리를 예방한 바 있다.

강 의원은 "어제 (합동 총회에서) 한일 정상이 회담을 한 뒤 아베 총리가 평창올림픽에 왔으면 좋겠다는 건의사항이 나왔다.

평창 올림픽 전 한일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정부 간 논의가 무르익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강 의원은 이어 "아베 총리에게 '한중일 정상회의의 (조기) 성사가 안되면 한일이라도 정상간 셔틀외교를 재개해달라. 평창 동계올림픽에 꼭 와달라'고 얘기했다"고 소개했다.

강 의원은 아울러 "평창 동계올림픽과 관련, 정세균 국회의장이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 의장에게 초청장을 보낼 계획"이라며 "일한의원연맹 회장에게도 평창 동계올림픽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한일·일한 의원연맹은 전날 6개 분과로 나눠 의견을 교환한 뒤 "과거사 문제 해결을 위해 상호 호혜의 정신으로 함께 노력한다"는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북한 도발과 관련해선 "제재와 압박 등 대응을 모색하면서 북한 핵·미사일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협력해 나간다"고 밝혔다.

참석 의원들에 따르면 총회에서 일본 의원들에게서 문 대통령이 방일보다 방중을 먼저 하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하는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한국의 미사일이 (북한이 아니라) 일본을 향해 있는 것 아니냐"고 묻는 일본 의원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양국 의원들의 공동성명에 과거사 문제 관련 문구를 둘러싸고 결론 도출이 쉽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일본 의원들은 2015년 한일 정부가 위안부 합의를 강조하려 했고, 우리측 의원들은 그에 반대했다.

결국 그간 한일 양국 정부간 합의를 뭉뚱그려 "양국 역대 정부의 합의 취지에 따라 양국 정부와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는 걸로 합의됐다.
방일 강창일 한일의원연맹 회장 "한일 정상 셔틀외교 재개 기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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