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하마 섬의 3500만달러(약 473억원)짜리 펜트하우스에서 친구들과 파티를 즐기던 32세 억만장자가 이제는 감방에서 살게됐다. 그 주인공은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FTX를 설립해 잘 나가다가 순식간에 파산하고 고객 자금 수십억 달러를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된 샘 뱅크먼-프리드(32)다. 미국 뉴욕 남부연방법원의 루이스 A. 카플란 판사는 28일(현지시간) 뱅크먼-프리드에 대해 징역 25년 형을 선고했다. 또 110억2000만달러(약 14조8770억원)의 재산 몰수도 명했다.그는 부모가 모두 스탠퍼드대 로스쿨 교수인 일명 '금수저'다. 대학 캠퍼스 내에 자리한 집에서 어린 시절을 보냈고 이공계 최고 명문으로 꼽히는 매사추세츠공대(MIT)에서 물리학과 수학을 전공, 졸업 후 2013년부터 4년간 월가의 투자사 '제인 스트리트'에서 트레이더로 일했다.2017년 그는 비트코인 시세를 살펴보던 중 각 나라의 거래소마다 가격이 같지 않고 때로는 60%나 차이가 나는 것을 깨달았다. 그는 즉시 이를 이용한 차익거래에 뛰어들어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였다. 그는 2022년 9월 CNBC 인터뷰에서 "그것은 가장 아래에 매달린 과일(가장 쉽게 얻을 수 있는 이익이란 뜻)이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특히 거래소에서 교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다른 나라들보다 높아 '김치 프리미엄'이란 용어까지 만들어진 한국 시장에서는 차익거래로 수익을 낼 기회가 더 컸다. 그는 자신의 첫 사무실이 있던 캘리포니아 카운티의 이름을 딴 투자회사 알라메다리서치를 설립, 비트코인 거래로 하루에 100만달러(약 13억5000만원)의 수익을 올리기도 했다알라메다리서치의 성공을 기반으로 그는 2019년 4월 바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단 한 번의 모금 행사로 337억원이 넘는 선거자금을 모금했다고 AP통신 등이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각종 소송 비용으로 현금 고갈 위기에 처한 가운데 버락 오바마·빌 클린턴 전 대통령의 지원 사격을 받아 기세를 몰고 나가는 분위기다.바이든 대선 캠프 관계자는 이날 저녁 뉴욕 록펠러센터의 공연장 라디오시티뮤직홀에서 열린 모금 행사에서 2500만달러(약 337억원)가 모일 것으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바이든 캠프 측은 “단일 행사로는 미 정치 역사상 가장 많은 선거자금을 끌어모았다”고 자평했다. 이번 행사는 특히 제42대, 제 44대 대통령을 지낸 클린턴, 오바마까지 바이든을 포함한 3명의 민주당 소속 정치 거물들이 한꺼번에 참석해 주목받았다. 세 대통령의 관계는 다소 껄끄럽다. 오바마 전 대통령이 2016년 대선 당시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을 대선 후보로 밀었고, 결과적으로 힐러리가 트럼프에 패하면서다. 바이든계 관료들은 오바마 쪽 인사들이 오바마 재임 당시 부통령이었던 바이든을 꾸준히 무시해 왔으며, 올해 그의 재선 가능성도 크지 않다고 평가하는 것을 의식하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당 내에서 ‘결정적 한 방’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세 사람이 뭉칠 수 있었다는 게 외신들의 평가다. 클린턴 행정부에서 선거 전략을 담당했던 제임스 카빌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이들은 트럼프라는 거대한 위협에 맞서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클린턴 정부에서 대통령 비서실장, 오바마 정부에서 국방장관 등을 지낸 리언 페네타 전 중앙정보국(C
미국에서 역대 두 번째로 큰 복권 당첨금을 받은 주인공이 신상정보가 공개된 후 자취를 감췄다.최근 미국에서 65세 하와이 출신 남성 테오도루스 스트루익이 사라져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특히 테오도루스가 최근 미국 복권 파워볼 사상 역대 두 번째로 많은 당첨금 17억6500만 달러(약 2조4000억원) 수령자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역 주민들을 중심으로 "납치된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테오도루스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차로 1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 프레이저 파크에서 2달러짜리 복권을 구입한 후 대박을 터뜨린 것으로 알려졌다. 테오도루스는 2010년 9만달러(약 1억2000만원) 자택을 구입하며 8만6753달러를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또한 2015년 3월에는 집을 담보로 9만3200달러의 추가 대출을 받으면서 2035년 4월까지 상환하기로 했다.테오도루스의 신상이 공개된 건 그가 지난 1월 5일 당첨금을 수령하면서다. 해당 슈퍼볼 복권 당첨자는 지난해 10월 발표됐지만, 그는 올해 초 당첨금을 수령했다. 캘리포니아주는 복권 당첨자가 자신의 신원을 숨기는 것을 법으로 허용하지 않는다. 당첨자는 자신의 실명과 사는 곳을 공개해야 한다. 이와 함께 복권을 산 소매점의 이름과 위치, 당첨 날짜, 당첨금액도 공개된다.복권 당첨 소식이 알려진 후 테오도로수는 자택에 '사유지 무단출입 금지' 안내문을 내걸었다. 하지만 이후 행방은 묘연한 상태다. 테오도루스의 이웃들은 그를 "산골 마을에서 혼자 지내던 조용하고 겸손한 사람"으로 묘사했다. SU더선은 그가 당첨금 수령 후 아들이 있는 샌디에이고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하지만 몇몇은 "나쁜 짓을 하는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