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큰 규모의 연례 한일 문화교류 프로그램인 한일축제한마당의 일본 도쿄(東京) 행사가 23일 도쿄 히비야(日比谷) 공원에서 개막했다.

북한의 반복되는 핵·미사일 발사로 위기가 고조되고 과거사 문제 등으로 인해 한일 관계의 냉각기가 길어지는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1천여명의 한류 팬들과 재일교포 등이 모여 성황을 이뤘다.
日 도쿄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1천여명 참석 성황
오전 열린 개막식에는 이준규 주일 한국대사와 2018 평창 동계올림픽대회 및 동계패럴림픽대회 조직위원회 이희범 위원장, 최문순 강원도지사, 박용성 전 두산그룹 회장(전 IOC 위원) 등이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도 야마구치 나쓰오(山口那津男) 공명당 대표와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자민당 정조회장,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일한의원연맹회장 등이 자리를 빛냈다.

24일까지 이틀간 개최되는 이 행사는 한일간 교류를 확대하자는 의미에서 '함께 나아가자 한마음으로'라는 슬로건으로 마련됐다.
日 도쿄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1천여명 참석 성황
한국의 전통무용, 사물놀이, 전통악기 공연과 태권도 시범, K팝 콘서트가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고 일본의 엔카. 전통무용 공연과 가라테 시범도 선보였다.

행사장에는 한식을 시식하고 구입할 수 있는 부스가 마련돼 인기를 끌었으며 한지공예와 한복 입기, 활쏘기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설치돼 발길을 끌었다.

한일축제한마당은 2005년 한일 국교정상화 40주년을 기념해 서울에서 처음 개최됐고, 2009년부터는 양국 정부의 적극적인 후원으로 도쿄와 서울에서 함께 열리고 있다.

한국에서는 24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번 행사는 한국의 외교부, 문화체육관광부, 농림축산식품부, 재일본대한민국민단, 재일한국경제인네트워크와 일본 외무성, 문화청 등이 후원했다.
日 도쿄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1천여명 참석 성황
日 도쿄서 '한일 축제 한마당' 행사…1천여명 참석 성황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