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19일(현지시간)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한 가운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현재까지 접수된 한인 피해는 없다"고 밝혔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강진이 발생하자 곧바로 '긴급 비상대책반'을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총영사를 총괄반장으로 교민대책반, 기업대책반, 멕시코정부 협조반, 언론반 등으로 나눠 피해 여부를 긴급히 파악 중이라고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교민과 주재원 등 한인이 많이 거주하는 멕시코시에서는 일부 카페와 한인식당의 유리창이 파손됐지만, 아직 인명 피해 보고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현재까지 인명 손상 등의 큰 피해가 접수되지 않았지만 지진 강도가 세고 진원이 비교적 얕아 피해 발생이 우려된다"며 "한인들은 물론 현지인들이 큰 피해를 당하지 않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또 "지진 발생 당시 대사관은 멕시코시티 시내에서 현지 진출기업 30여 개 대표와 기업지원활동협의회 회의를 개최중이었다"며 "지진으로 회의실 중앙에 있는 조명 장식 일부가 바닥에 떨어지자 참석자들이 모두 탁자 밑으로 몸을 숨겨 피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미국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5분께 멕시코시티에서 남동쪽으로 123㎞ 떨어진 푸에블라 주 라보소 지역에서 규모 7.1의 지진이 발생했다.

진원의 깊이는 51㎞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