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의 백조'라고 불리는 미국의 전략폭격기 B-1B 랜서가 중국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한 데 대해 중국 국방부가 경계태세와 효과적인 감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 국방부는 9일 홈페이지에 올린 기자문답에서 미 전략폭격기 B-1B가 남중국해 상공을 비행하고, 미 해군 구축함과 연합훈련을 벌인 데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중국은 남중국해에서 유관 국가의 군사활동에 대해 지속해서 경계태세를 유지하고 있고, 효과적으로 감시와 통제를 하고 있다"고 답했다.

중국 국방부는 이어 "중국군은 국가 주권과 안보,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단호히 수호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 태평양사령부는 8일(현지시간) 미 공군 제9 폭격기 중대와 텍사스 주 다이스 공군기지 소속 B-1B 2대가 괌 앤더슨 공군기지에서 이륙해 미 해군 구축함 스테레트호와 연합훈련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미 태평양사령부는 이번 해군과 공군 공동 훈련은 연합작전 전술 능력을 최적화하기 위해 실시했다고 밝혔으나 구체적인 목적이나 훈련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