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 감시단체 "신뢰성 의문"…공식 배후주장 조직은 아직 없어

영국 맨체스터의 공연장에서 22일 밤(현지시간) 벌어진 참혹한 폭탄공격 후 극단주의자들은 온라인에서 이번 테러를 환영했다.

이번 공격으로 콘서트장을 찾은 10대 관객 등 최소 22명이 숨졌다.

IS 지지 온라인 포럼 이용자들은 "성공적이고 놀라운 타격" 등의 표현으로 이번 폭탄공격을 반기면서, IS 격퇴 동맹군의 공습을 되갚아준 행위라고 치켜세웠다.

이들은 알라를 찬양하며 "유혈과 시신을 더 많이 보기를 원한다"거나 "자폭범이 IS 전사이기를 바란다"고 반응했다.

이번 공격에 쓰였다고 알려진 '아프간 사제폭발물'의 제조법도 온라인에서 나돌고 있다.

일부 커뮤니티와 포럼에는 이번 공격을 수행한 자폭범의 모습이라며 IS 깃발 앞에서 얼굴을 복면으로 가린 남성의 모습을 보여주는 동영상이 확산했으나 테러 감시단체들은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했다.

맨체스터 경찰은 1명이 자살폭탄공격을 벌인 것으로 파악했다.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