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도 안 메탄가스 폭발 원인 추정…로하니 "신속 구조·부상자 치료" 긴급지시

이란 북부 골레스탄 주(州) 아자드샤흐르 지역의 제메스타니유르트 탄광이 3일(현지시간) 오후 12시45분께 폭발해 안에서 작업하던 광부가 최소 21명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고 국영 프레스TV가 보도했다.

사망자는 갱도에 매몰된 동료를 구하려다 변을 당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폭발 사고로 탄광 안에 매몰돼 생사가 확인되지 않은 광부가 수십명으로 추산된다.

실종자 수는 현장 관계자에 따라 14∼80여명까지 엇갈리면서 정확히 집계되지 않는 상황이다.

사고 초기 구조된 30여명은 유독가스를 마셔 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일부는 생명이 위독한 상태다.

실종된 이들 광부는 지하 1.3㎞ 깊이의 갱도 끝부분에서 작업하고 있었다고 하산 사데글루 골레스탄주 주지사가 말했다.

사고 발생 약 11시간이 지난 4일 오전 0시 현재 구조대가 600m까지 접근했다고 골레스탄 주정부 관계자가 현지언론에 전했다.

현지 언론의 보도를 종합하면 탄광 안에서 사용하는 화차에 시동을 거는 순간 탄광 안에 가득 찬 메탄가스가 폭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IRNA통신은 현지 관리를 인용, 작업조가 교대하는 시간에 폭발이 일어났다고 보도했다.

주 당국은 구조대를 현장에 급파해 입구의 돌무더기를 치우는 동시에 탄광 내부로 통하는 우회 터널을 파는 방법으로 매몰된 광부를 구조하고 있다.

그러나 무너진 탄광 안에서 유독가스가 올라오고 있어 구조 작업에 애를 먹고 있다.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은 신속한 구조와 부상자 치료를 긴급히 지시했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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