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화물우주선 톈저우(天舟) 1호가 발사 이틀 만인 22일(현지시간) 실험용 우주정거장 톈궁(天宮) 2호와 도킹에 성공했다.

이날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톈저우 1호는 이날 오전 10시 2분부터 자기통제 상태로 도킹을 시작해 2시간 20분만인 낮 12시 23분 톈저우 2호와 도킹을 완료했다.

톈저우 1호는 앞으로 3개월간 우주공간에서 추진제 급유에 필요한 실험 등 10가지 종류의 실험을 진행한다.

중국유인우주선공정판공실 관계자는 "톈저우 1호는 21일 새벽부터 5차례 거리와 궤도 수정 등 준비 작업을 거쳐 순조롭게 실험용 우주정거장에 도킹했다"고 밝혔다.

지난 20일 중국 하이난(海南) 성 원창(文昌) 로켓 발사장에서 창정(長征) 7호 로켓에 실려 발사된 톈저우 1호는 길이 10.6m, 최대 직경 3.35m, 최대중량 13t으로 중국에서 가장 크고, 무거운 우주선이다.

톈저우 1호는 추진제 2t을 포함해 최대 6t의 물자를 실을 수 있으며 3개월간 우주에 머물 수 있다.

중국에서는 사람이 타지 않고 화물 운송만 하기 때문에 '택배 아저씨'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다.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china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