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가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서 지난달 13일 암살된 김정남의 시신을 북한에 돌려보냈다. 나집 라작 말레이시아 총리는 “사망자 부검이 완료됐고 시신을 북한으로 돌려보내 달라는 가족의 편지가 접수돼 검시관이 시신 인도를 허가했다”고 30일 밝혔다. 김정남 시신은 중국 베이징을 거쳐 평양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남 암살에 관여한 혐의를 받는 북한대사관의 현광성 2등서기관 등도 송환된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은 이날 공동성명에서 쌍방 국민에 대한 출국금지 조치를 해제하고 비자면제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