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제조·직매형 의류(SPA) 브랜드 일본 유니클로가 저가의 대량생산 대신 개별 소비자 기호에 맞는 규격과 디자인으로 제작한 옷을 열흘 안에 제공하는 ‘맞춤형 제조’에 나선다. 전자태그나 인공지능(AI) 등 첨단 정보기술(IT)을 활용해 지금까지 1년이 걸리던 옷의 기획, 생산, 판매 기간을 2주일 내로 대폭 단축하는 스피드 경영에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17일 NHK방송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일본 패스트리테일링은 지난 16일 도쿄 도토구 아리아케에 새로 완공한 사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의 ‘아리아케 프로젝트’ 설명회를 열었다. 유니클로는 고객이 점포나 인터넷을 통해 사이즈, 색상, 디자인 등을 알려주면 열흘 안에 자택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시스템도 마련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