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로 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도·감청 방법이 드러난 문서를 정보기술(IT) 기업과 먼저 공유하겠다고 9일(현지시간) 밝혔다.

줄리언 어산지 위키리크스 설립자는 이날 온라인 기자회견에서 “IT 기업들이 CIA 해킹 툴에 대한 세부 정보를 요구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위키리크스는 지난 6일 CIA 사이버정보센터에서 작성한 8761건의 문서·파일을 공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CIA는 삼성, 애플,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등의 하드웨어와 구글 안드로이드, 텔레그램, 와츠앱 메신저 서비스 등 소프트웨어에 대해 전방위 도·감청을 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박진우 기자 jw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