軍 "사드 배치 본격 돌입…4월부터 작전운용 가능"
발사대 2기 등 사드 포대를 위한 일부 장비가 6일 한국에 도착했다. 한미 군 당국이 사드 배치작업에 본격 돌입한 것이다.

국방부는 이날 브리핑을 통해 "대한민국과 미국은 한반도에 사드 체계를 배치한다는 한미동맹의 결정을 이행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면서 "그 결과 사드 체계의 일부가 한국에 도착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밤 C-17 항공기를 이용해 사드 발사대 2기와 일부 장비가 경기 오산 기지에 도착했다. 도착한 발사대와 장비는 주한미군의 모 기지로 이송됐다. 이번에 한국에 온 사드 체계 장비는 미국 텍사스주 포트블리스에서 운용 중이던 사드 4개 포대 중 1개가 이동한 것이다.

사드 1개 포대는 통상 6개의 발사대와 1개의 레이더로 구성된다. 각 발사대에는 미사일이 8개씩 장착돼 총 48발의 요격미사일이 적 미사일 요격을 위해 대기한다. 주한미군 사드 운용 인력과 나머지 장비들은 1~2개월 내에 순차적으로 전개된다.

성주골프장을 사드 부지로 활용하기 위한 관련 절차가 완료되면 사드 체계는 이곳으로 이동해 배치를 완료한다. 이르면 올해 4월부터 사드 체계 실전 배치가 가능해 지는 것이다.

빈센트 브룩스 주한미군사령관 겸 한미연합사령관은 이날 "주한미군 사드 체계는 오로지 북한의 미사일로부터 대한민국을 방어하기 위한 미사일 방어 체계이며 엄격히 방어적인 체계"라며 "사드체계는 한미동맹의 방어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며 북한 미사일 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다층 미사일 방어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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