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탈리아 기업 잇따라 인수

/한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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억만장자 투자자 워런 버핏이 독일의 파이프 회사 빌헬름슐츠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고 독일 경제신문 한델스블라트가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버핏의 지주회사 버크셔 헤서웨이의 자회사인 항공부품업체 프리시전 캐스트파츠가 세계 최대의 파이프 부품업체인 빌헬름슐츠를 사기로 했다.

계약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1945년 설립된 빌헬름슐츠는 직원이 450명이며 2014년 매출은 1억7천200만 유로다.

블룸버그통신은 버핏이 전에는 유럽에 큰 관심을 보이지 않다가 근래 잇따라 이 지역 기업을 인수하고 있다고 전했다.

버핏은 2015년 독일 모터사이클 의류와 액세서리 업체를 4억 유로에 샀을 때 이를 계기로 유럽에서 더 많은 기업 인수 기회가 열릴 것으로 기대했었다.

버크셔헤서웨이의 자회사인 마르몬 홀딩스는 지난해 12월 이탈리아의 트랙터 제조업체 제피르를 샀으며 이보다 앞서 이탈리아의 파스타 장비 업체 도미니오니 플룬토&파스타와 케이터링 장비 업체 안젤로 등을 인수한 바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