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부 장쑤성 난징시 장닝투자유치단이 총 17억6700만달러(약 2조 3800억원) 규모의 9개 외자 프로젝트를 유치했다고 중국 현지 매체인 펑파이신문(澎湃新闻)이 28일 보도했다. 이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과 8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맺고 동력 배터리와 에너지 저장 배터리 등 생산 프로젝트를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최근 협약을 체결한 자리에서 "빈장개발구에 건설하는 공장은 가장 선진적인 공장이 될 것이며, 수율과 효율 모두 최고가 될 것"이라면서 "앞으로 빈장개발구 사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해 늘려 공장의 선진성과 효율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LG에너지솔루션은 2018년 8월 빈장개발구에 자리를 잡고 총 33억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생산 및 판매를 해왔으며, 주로 폴크스바겐 등에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해왔다. 또한 별도 프로젝트 계약 체결로 제너럴모터스(GM)를 위한 전기차 배터리를 생산키로 했다. 관련 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연간 40억 위안(약 7400억원) 규모의 연간 추가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추산된다.다만 펑파이 보도와 관련해 LG에너지솔루션 측은 확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해당 내용은 구속력 없는 업무협약(MOU)이며 향후 투자 의향에 대해 논의한 것"이라며 "투자 내용 및 금액 등에 대해 전혀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韓외교부 '中 물대포 사용 우려' 입장에 반발…12일에도 "덩달아 떠들지 말라" 결례성 비난 중국 해경선이 최근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에 물대포를 발사한 일을 두고 한국 정부가 재차 우려를 표명한데 대해 중국 외교부가 "언행을 조심하라"며 경고 메시지를 발신했다. 린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국 외교부 대변인이 최근 연이어 남해(남중국해) 문제에 관해 사실을 무시한 논평을 한 것에 주목했다"며 "중국은 이에 대해 강한 불만을 표하며, 한국에 교섭을 제기(항의)했다"고 말했다. 린 대변인은 이어 "한국은 남해 문제 당사국이 아니다"라며 "최근 (한국의) 처사는 남해의 평화·안정 수호에 이롭지 않고, 중한 관계 발전에는 더욱 이롭지 않다"고 했다. 그러면서 "중국은 한국이 남해 문제에서 언행을 조심할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필리핀군은 지난 23일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 지역인 스프래틀리 군도 세컨드 토머스 암초 인근 해역에서 자국 보급선이 중국 해경선으로부터 물대포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해경은 "필리핀 선박들이 중국 영해를 침범해 법에 따라 통제 조처를 했다"고 맞섰다. 필리핀과 중국의 남중국해 갈등은 해묵은 문제지만 최근 들어선 지난 5일에도 필리핀 병사 4명이 중국 측 물대포에 맞아 다치는 등 충돌이 갈수록 잦아지는 모양새다. 이에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지난 26일 정례 브리핑에서 "남중국해에서 필리핀 선박 한 척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필리핀 선원의 부상을 초래한 최근의 반복적인 물대포 사용에 대해 엄중한 우려를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임 대변인은 중국을 직접적으로 거론하지는 않은 채 "이러한 행위는
'안보 위협' 지목된 기업 활동 상원에 비밀 보고 미국 의회에서 '안보 위협'으로 지목된 중국 생명공학 기업 우시앱텍(WuXi AppTec)이 미국의 지식재산을 무단으로 중국으로 유출했다는 내용의 정보당국 보고가 있었다고 2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로이터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보기관 관계자들이 연방 상원의원들에게 지난달 말 이 같은 내용을 비밀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해당 보고는 미국 연방수사국(FBI)과 국무부, 국가정보국(DNI)이 주도했으며, 미국 안보에 위협이 되는 중국 생명공학 기업과의 거래 제한 법안을 추진하는 의원 10여명을 상대로 이뤄졌다고 소식통들은 말했다. 정보 당국자들은 우시앱텍을 비롯한 중국 기업들이 미국의 국가 안보 이익에 반하는 활동을 했다고 상원에 보고했다. 이들 정보기관이 표명한 우려에는 우시앱택이 미국 고객의 지적 재산을 동의 없이 중국 당국에 이전했다는 최근 정보 보고가 반영된 내용이 포함됐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미국 상원은 적대 국가 생명공학 기업의 스파이 활동을 금지해 미국인의 유전 정보 유출·악용을 방지한다는 명목으로 '바이오보안법'(Biosecure Act) 입법을 추진 중이다. 우시앱텍은 지난 6일 상원 국토안보위원회를 통과한 해당 법안에서 미국 안보에 위험이 되는 활동으로 거래가 금지되는 '우려 생명공학 기업'으로 지목돼 있다. 상원 국토안보위원장인 민주당의 게리 피터스(미시간) 의원의 보좌관은 의원들이 "해당 법안이 해결하고자 하는 근본적인 바이오 안보 위협에 대해 논의하고 더 잘 파악하고자" 최근 보고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우시앱텍은 제약·바이오 기업들을 상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