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이 13일(현지시간) 동반자 없는 시각장애인의 단독 자율주행차 시험운행에 성공했다.

구글의 자율주행차 사업 무분인 웨이모는 법적 시각장애인인 스티브 메이헌이 이날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운전대와 브레이크 페달이 없는 구글의 젤리 모양 완전 자율주행차에 탑승해 성공적으로 테스팅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워싱턴포스트는 "근 10년에 걸친 구글 엔지니어들과 직원들의 테스팅을 거친 후 완전 자율주행 기술이 확신의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이정표와 같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메이헌은 "만약 당신이 누군가가 운전하는 차를 탔을 때 눈을 감고 있으면 그 사람이 훌륭한 운전자인지 아닌지를 알 수 있듯이 자율주행차는 매우 훌륭한 운전자였다"고 말했다.

존 크래프치크 웨이모 CEO는 이번 시각장애인의 자율주행 테스팅의 성공에 대해 "우리가 많은 사람에게 좀 더 가까이 다가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카네기 멜론 대학의 코스타 사마라스 교수는 "웨이모의 이번 시험운행 성공은 우버, 리프트, 그리고 자동차 회사들에 자율주행차 시장 점유를 위한 경쟁이 본격화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라고 분석했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