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석 연방하원 2석도 '싹쓸이'…'2016년 대선·총선' 종료

미국 공화당이 루이지애나 주의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승리하면서 내년 1월 새로 출범하는 연방 상원에서 52석을 최종 확보했다.

11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전날 열린 루이지애나 주의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공화당 소속의 존 케네디(65) 주 재무장관이 61% 압도적 지지율로 민주당 포스터 캠벨(69) 전 주 상원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루이지애나 주의 연방 하원의원 2석도 공화당이 싹쓸이하면서 연방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241석을 확보, 제1당을 유지했다.

이로써 2016년 대선·총선이 모두 마무리됐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루이지애나 주의 선거 결과에 따라 연방 의회 상원에서는 공화당 52석-민주당 48석, 하원에서는 공화당 241석-민주당 194석으로 공화당이 상하 양원을 장악했다.

공화당이 백악관과 상·하원 모두를 장악한 것은 조지 W. 부시 대통령 집권기인 2006년 이후 10년 만이다
이번 루이지애나 주의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는 일찌감치 공화당의 압승이 점쳐졌다.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58.1%의 과반 지지를 받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이번 상원 결선투표에서는 트럼프 당선인과 '오바마 케어'가 주요 쟁점으로 떠올랐고, 케네디 후보가 줄곧 우위를 점해왔다.

한편, 트럼프 당선인과 마이크 펜스 부통령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에 루이지애나 주를 방문해 케네디 후보를 적극 지원했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종우 특파원 jongw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