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커피 체인점인 스타벅스가 미국에서는 처음으로 포켓몬 고와 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8일(현지시간) "미국의 7천800개 이상의 매장이 앞으로 3개월 이내에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변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플레이에 필요한 아이템이나 포켓몬 알을 얻을 수 있는 포켓스톱과, 상대 팀을 상대로 전투를 벌일 수 있는 체육관이 생기면 이용자들은 실내에서 다양한 방식으로 스마트폰 증강현실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스타벅스는 또 매장에서 '포켓몬 고' 음료도 판매할 예정이다.

포켓몬 고는 지난달 현재 전 세계에서 6억 명 이상이 다운로드한 것으로 집계됐다.

WSJ는 "지난여름 보다 열기가 시들해진 포켓몬 고 열풍을 되살리기 위해 제작사인 나이앤틱이 다양한 회사들과 스폰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면서 "스타벅스는 대형 소매 매장을 가진 회사와의 제휴를 추진해온 나이앤틱(포켓몬 고 제작사)에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말했다.

나이앤틱은 지난 7월 일본 맥도날드와도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존 행크 나이앤틱 CEO는 "너무 많은 회사와 제휴를 맺으면 지저분해 질 수 있어 앞으로는 매우 제한적으로 제휴를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이앤틱은 7일에는 미국 이동통신사 스프린트와 제휴를 맺고 스프린트, 부스트 모바일 매장 등을 포켓스톱과 체육관으로 선정했다.

또 새로운 포켓몬 100마리를 추가하는 새로운 업데이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김현재 특파원 kn020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