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중소기업청장에 '억만장자'이자 오랜 친분 관계를 유지해 온 린다 맥마흔(68) 미국프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 공동소유자를 내정했다.

트럼프는 7일(현지시간) 성명에서 맥마흔이 "중소기업들의 옹호자가 돼서 미국의 기업가 정신을 온 나라에 퍼뜨릴 것"이라며 내정 사실을 발표했다.

맥마흔 내정자는 남편인 빈스 맥마흔과 함께 WWE를 소유·운영해 왔고, 2010년에는 WWE 본사가 있는 코네티컷 주에서 공화당 후보로 연방상원의원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코네티컷 주 지역 언론에 따르면 맥마흔 부부의 재산은 1억370만(약 1천200억 원)∼3억5천500만 달러로 추산되고 있다.

중소기업청장 내정 사실이 알려진 뒤 맥마흔 내정자는 별도 성명에서 "미국의 중소기업이 성장하고 번창하도록 도울 수 있는 차기 행정부의 경제분야에 참여할 수 있게 돼 명예롭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선거운동 초기부터 트럼프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던 맥마흔 내정자는 트럼프가 당선된 뒤 한때 상무장관 물망에도 올랐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