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재무부는 내년 사회기반시설 등 대형 개발사업에 130억 달러(약 15조2천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라고 6일(현지시간) 밝혔다.

알리 샤리프 알에마디 카타르 재무장관은 "대형 개발사업에 대한 투자를 늘려야 계획했던 경제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며 저유가 위기를 대규모 기간시설 투자로 극복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는 지난해 카타르 국내총생산(GDP) 1천670억 달러의 7.8%에 해당한다.

카타르는 2022년 월드컵 축구대회 유치를 겨냥해 대규모 토목·건축 공사와 도로, 항만, 철도 등 인프라 투자에 집중하고 있다.

알에마디 장관은 "카타르는 지금까지 대형 개발사업에 980억 달러를 투자했다"며 "내년 목표 경제성장률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예상치와 비슷한 3.4%로 올해(3.2%)보다 높게 잡았다"고 덧붙였다.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hsk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