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가 카지노를 포함한 복합리조트(IR)를 정비하기 위해 추진하는 카지노 해금(解禁) 법안이 6일 중의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날 NHK에 따르면 카지노 해금 법안이 중의원(하원) 본회의를 통과해 참의원(상원)으로 넘어갔다. 일본 정부와 여당은 7일 참의원에서 심의에 들어가 14일까지 최종 통과시킨다는 목표다. 카지노 해금법안은 카지노와 숙박시설, 국제회의장 등 복합리조트 정비를 추진하기 위한 기본 법안이다. 이 법안이 최종 통과된 뒤 일본 정부는 1년 이내에 카지노 운영 등 규칙을 법제화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싱가포르 카지노를 시찰하면서 “카지노는 일본 성장전략의 핵심”이라며 카지노 사업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복합리조트 건설을 통해 건설 수요와 고용창출, 관광객 증가, 세수 확대 등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복합리조트 주요 후보지로는 도쿄, 요코하마, 오사카, 나가사키, 홋카이도 등이 거론되고 있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