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대 황금연휴인 국경절(10월 1일)이 내년에 8일로 늘어나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들의 해외여행 지출이 사상 최대에 이를 전망이다.

3일 중국정부망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판공실은 최근 이런 내용의 2017년 법정 공휴일 일정을 발표했다.

전 세계 관광업계의 최대 관심사인 국경절은 내년에 중추절 연휴와 맞물리면서 10월 1일부터 8일까지 총 8일간으로 올해보다 하루 증가한다.

한국의 설날에 해당하는 춘절은 내년 1월 27일부터 2월 2일까지 쉬게 된다.

원단 연휴는 내년 1월 1~2일, 청명절은 4월 2~4일, 노동절은 4월 29~5월 1일, 단오절은 5월 28~30일이다.

내년 국경절 연휴가 늘어남에 따라 이 기간 중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는 한국, 일본 등이 반사 이익을 볼 것으로 보인다.

중국 국가여유국(國家旅游局)은 중국인들이 올해 국경절 연휴인 10월 1일부터 7일까지 국내외를 관광하는데 80조원을 썼으며 최고 해외 여행지는 한국, 일본이었다고 밝혔다.

올해 국경절 연휴에 25만명의 유커가 한국을 찾았다.

유커들은 국경절 연휴를 전후로 한국에서 5천억원 가량을 카드로 결제해 전년 동기 대비 22.9% 늘기도 했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