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이 의장국을 맡는 2017년 주요 20개국(G20) 회의가 첫 회동에 들어간다.

기획재정부는 다음 달 1일 독일 베를린에서 G20 재무차관 및 중앙은행 부총재 회의가 열린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독일이 G20 의장국을 수임한 후 처음으로 열리는 회의다.

회의에서는 내년 7월 7∼8일 함부르크에서 열리는 G20 정상회의에 앞서 내년 G20 주요 의제와 방향이 논의될 전망이다.

기재부에서는 송인창 국제경제관리관 등 대표단이 참석한다.

기재부 대표단은 '국제금융체제' 세션에서 선도발언을 하고 최근 세계적인 신고립주의와 보호무역 추세에 대응해 자유무역의 중요성을 강조할 방침이다.

아울러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과 금융 불안에 대응하기 위해 G20 차원의 정책 공조를 촉구할 계획이다.

재무차관 회의 전날인 11월 30일에는 '세계 경제 회복력 강화'를 주제로 국제기구, 민간 전문가 등이 참석하는 G20 콘퍼런스도 열린다.

재무차관 회의 이후인 12월 2일에는 아프리카 투자협약 전문가 그룹 회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회의, 정책 공조 실무그룹 회의가 잇따라 열린다.

한국은 내년에도 프랑스와 함께 국제금융체제 실무그룹 공동 의장국을 맡아 회의를 주재하고 자본이동 대응, 글로벌 금융안전망 강화 논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porqu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