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최대의 명절 중 하나인 추수감사절을 하루 앞둔 23일 백악관 앞뜰 로즈가든에서 열린 사면식 연설을 통해 "차이와 다양성을 받아들이는 일은 절대 쉽지 않지만 그 일은 항상 중요했다" 며 "우리에게는 차이보다 공통점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국인들에게 "우리가 관대하며 베푸는 나라임을 전 세계에 보여주자" 면서 "지난 8년간 나를 신뢰해 주고 내 가족에게 친절을 베풀어 준 미국인들에게 감사한다"고 말했다.

연설을 마친 오바마 대통령은 백악관으로 옮겨진 칠면조 '토트'(Tot)와 '테이터'(Tator) 가운데 인터넷 투표를 통해 '사면 대상'으로 선정된 '토트'에 다가가 "추수감사절 식탁에 오르지 않도록 이에 사면한다"고 선언했다.

칠면조 '토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축하한다"고 말하자 마치 알아듣기라도 한 듯 고개를 들고 날개를 퍼덕거렸다. 오바마 대통령은 "넌 자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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