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를 학대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미국 할리우드 스타 브래드 피트(53)가 혐의를 벗었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2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브래드 피트를 둘러싼 자녀 학대 의혹과 관련, "FBI는 관련 상황을 조사했으며 추가 수사는 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이 문제와 관련해 어떤 혐의도 제기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최근 피트와 파경을 맞은 부인 앤젤리나 졸리(41)는 지난 9월 프랑스에서 로스앤젤레스로 오는 비행기 안에서 피트가 15세의 아들 매독스를 때렸다고 주장했다.

피트와 졸리 커플은 2004년 '미스터 앤드 미시즈 스미스'에서 만나 오랜 기간 연애와 동거를 거쳤으며 2014년 8월 결혼했다.

두 사람은 캄보디아, 에티오피아, 베트남에서 입양한 아이 셋과 둘 사이에서 태어난 아이 셋 등 6명의 자녀를 뒀다.

하지만 졸리는 지난 9월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이혼 소송을 신청했다.

당시 졸리 측은 두 사람 사이에 해소할 수 없는 차이가 있다면서 "가족의 건강을 위한 결정"이라고 이혼 사유를 밝혔다.

이후 미국 연예매체들은 피트가 이혼 소송 직전 유럽에서 LA로 돌아오는 개인 전세기에서 자녀들을 학대했다는 의혹을 제기돼 조사받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로스앤젤레스 AP·AFP=연합뉴스) k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