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일본 JR 도쿄역에 세워진 신칸센 고속철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고베로 이동해 신칸센 차량을 생산하는 가와사키중공업 효고공장을 시찰했다. 도쿄AFP연합뉴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왼쪽)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12일 일본 JR 도쿄역에 세워진 신칸센 고속철 앞에서 악수하고 있다. 이날 양국 정상은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고 고베로 이동해 신칸센 차량을 생산하는 가와사키중공업 효고공장을 시찰했다. 도쿄AFP연합뉴스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방일 중인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에게 신칸센 고속철도 ‘세일즈 외교’를 벌였다.

13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지난 12일 모디 총리와 신칸센 차량을 생산하는 가와사키중공업 효고공장을 시찰했다. 인도는 전체 7개 구간 고속철 건설을 추진 중이며 일본은 1구간 뭄바이~아마다바드 505㎞ 구간을 수주했다. 나머지 6개 구간에서도 신칸센을 채택하도록 요청하기 위해 아베 총리가 직접 나섰다.

아베 총리는 이날 아침 도쿄역에서 모디 총리를 맞았다. 처음에는 공장이 있는 고베에서 만나는 것을 검토했지만 이동하기로 했다. 아베 총리는 도쿄에서 고베까지 신칸센을 함께 타고 2시간45분 동안 모디 총리와 마주앉아 인도가 신칸센을 추가 도입할 경우 엔화 차관 제공과 현지 철도차량 공장 건설, 기술 이전 등을 적극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쿄=서정환 특파원 ceose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