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중 한 명이 비행훈련 중 전투기 추락사고로 사망했다.

중국 공군 대변인은 젠(殲·J)-10 전투기 여성 조종사인 위쉬(余旭·30)가 12일 정기 전투 훈련 도중 사망했다고 밝혔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와 중국 관영 신화통신 등이 12일 보도했다.

공군 팔일(八一) 곡예비행단 소속인 위쉬는 전날 허베이(河北)성에서 훈련 도중 전투기가 원인을 알 수 없는 사고로 추락했하면서 탈출에 실패했다고 언론이 전했다.

위쉬와 함께 비행훈련을 한 남성 조종사는 탈출에 성공했지만, 부상한 것으로 전해졌다.

위쉬는 1986년 쓰촨(四川)성 충저우(崇州) 출생으로 2005년 9월 공군 조종사가 됐으며 2009년 첫 여성 전투기 조종사 16명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중국군 기관지 해방군보(解放軍報)에 따르면 그는 2012년 7월 4명의 여성 조종사와 함께 처음으로 작전 배치된 젠-10 전투기에 탑승해 이착륙 비행에 성공했다.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harri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