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이메일 스캔들' 관련 보복 반대 입장 밝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과 관련, 도널드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사법적 보복을 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백악관이 전했다.

조시 어니스트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대통령이 되면 클린턴을 감옥에 보내겠다고 밝힌 데 대한 입장을 기자들이 질문하자 "권력자가 정치적 보복을 위해 사법제도를 이용하지 않는 오랜 전통이 이 나라에는 있다"며 "대통령은 그 전통이 지속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트럼프는 대선 기간 클린턴이 과거 국무장관 시절 사설 이메일 계정을 구축하고 국가 공문서를 주고받은 '이메일 스캔들'을 범죄행위라고 공격하며 자신이 집권하면 특검을 통해 이 사안을 재수사하고 그녀를 감옥에 보내겠다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지홍 특파원 shi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