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사진=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트위터)
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사진=도날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후보 트위터)
제45대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사진)가 승리한 가운데 과거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억만장자 부동산 재벌인 트럼프는 1946년 6월14일 뉴욕 퀸스에서 독일계 이민자의 후손으로 태어났다.

중견 부동산 사업가인 아버지 프레드 트럼프와 스코틀랜드 태생인 어머니 메리 애니 사이에서 3남2녀 중 차남이었다.

어릴적부터 문제아였던 트럼프는 1964년 뉴욕에 있는 포덤대학에 입학해 2년을 다닌 후 미국 명문대학 펜실베이니아대 와튼스쿨로 편입, 경제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후 트럼프는 아버지와 함께 부동산 사업에 입문했다. 그는 아버지로부터 100만달러를 빌려 부동산 사업을 시작했다고 밝힌 바 있다. 1971년 아버지에게서 경영권을 승계한 뒤 사명을 트럼프그룹으로 바꿨다.

이에 전 세계에 본인의 성 '트럼프'를 내건 호텔과 골프장, 카지노 등을 운영하는 트럼프그룹(The Trump Organization)이 탄생하게 된 것이다. 한국에서도 대우건설이 건설한 '트럼프월드' 이름이 들어간 주상복합을 볼 수 있다.

부동산 사업의 성공과 별개로 대중에게 이름을 본격적으로 알린 것은 2004년 시작한 NBC 방송의 서바이벌 리얼리티 직업 오디션쇼 '어프렌티스'로 인해서다. 프로그램에 자녀와 함께 출연한 트럼프는 '너는 해고야'란 유행어를 남겼다.

트럼프는 여성 편력으로도 유명하다. 다수의 여배우들과 염문을 뿌렸고, 세 번이나 결혼했다.

첫째 부인 이반나 트럼프, 둘째 부인 말라 메이플스와 각각 이혼한 뒤 2005년 슬로베니아 출신 모델 멜라니아 트럼프와 결혼해 세 번째 결혼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5명의 자녀를 두고 있고, 장남 트럼프 주니어와 장녀 이반카 트럼프 등은 어프렌티스에도 출연해 일반인에게도 낯설지 않다.

트럼프의 종교는 개신교이며, 재산은 본인이 87억달러라고 밝힌 상태다. 일각에서는 실제로는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는 의견도 나온다.

트럼프는 그동안 워싱턴 정치와 무관한 '아웃사이더'인 사업가답게 필요에 따라 당적을 여러 번 옮기기도 했다.

공화당(1987∼1999년)에서 개혁당(1999∼2001년), 민주당(2001∼2009년)을 거쳐 2009년 공화당으로 돌아왔으나 이후 탈당해 무소속이 됐다가 2012년 다시 공화당에 돌아왔다.

그리고 공화당 대선 후보로 나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을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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