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일러 스위프트·케이티 페리·마돈나 등 동참

미국의 대통령 선거일인 8일(현지시간) 스타들은 투표장에서 찍은 사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올리며 유권자들의 투표를 독려했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는 이날 평범한 복장으로 투표소를 찾아 줄을 선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다.

스위프트는 2008년 대선 때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연한 적이 있긴 하지만 그동안 정치적인 성향을 잘 드러내지 않았다.

스위프트는 올해 대선에서 투표소 인증샷으로 투표 독려를 하면서도 어떤 후보에게 표를 줬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스위프트의 라이벌로 불리는 팝가수 케이티 페리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투표하는 모습을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는 지난 9월 말 대선투표를 독려하는 동영상에서 누드로 등장해 화제를 불러모으기도 했다.

페리는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을 열렬히 지지한다.

여배우 캐머런 디아즈·앤 해서웨이와 배우 닐 패트릭 해리스, 팝스타 마돈나 등도 투표 스티커 등을 활용한 인증샷을 소셜미디어에 올렸다.

특히 마돈나는 지난 7일 밤 클린턴을 위해 뉴욕에서 깜짝 야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비욘세도 지난 4일 오하이오 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겟 아웃 더 보트'(Get Out The Vote)' 콘서트에서 관중들에게 클린턴의 지지를 호소했다.

비욘세의 남편 제이지도 당시 클린턴을 '미국의 다음 대통령'이라고 소개하며 한껏 추어올렸다.

한편 투표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가 곤욕을 치른 스타도 있다.

유명 가수 겸 배우인 저스틴 팀버레이크는 미국 대선을 2주가량 앞둔 지난달 25일 조기 투표 인증샷을 SNS에 올렸다가 불법 논란에 휘말렸다.

팀버레이크는 당시 고향인 테네시 주의 멤피스를 찾아 조기투표를 하면서 셀카(셀프카메라 사진)를 찍어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미국에선 주마다 투표소 인증샷의 합법 여부가 갈린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kong79@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