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케이아시안리뷰 "5.5인치 대화면 모델에 OLED 스크린"

애플의 아이폰 차기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이 도입될 수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아이폰 조립업체로 유명한 대만 폭스콘이 내년에 출시되는 아이폰 8에 쓸 무선충전 모듈을 테스트하고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달 31일 보도했다.

이 소식통은 "애플의 차기 제품에 이 기능이 실제로 들어갈지는 폭스콘이 향후에 수율을 만족스러운 수준까지 높일 수 있을지에 달렸다"고 말했다.

수율은 불량 없는 제품 생산 비율로 이 수치가 낮으면 수익성이 나빠진다.

소식통은 폭스콘이 아이폰에 통합될 모듈을 만들고 있다고 했으나 내년에 나오는 아이폰 전 모델에 무선충전 기능이 적용될지는 불확실하다.

아이폰은 데뷔 10주년이 되는 내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도 애플이 미국과 아시아의 파트너들과 함께 무선충전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면서 이르면 2017년에 이 기능이 적용될 것이라고 지난 1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한 바 있다.

애플이 지난 9월 신제품 아이폰 7에서 헤드폰잭을 없애고 무선 이어폰인 에어팟을 출시했을 때도 애플이 아이폰 무선충전을 조만간 도입할 것이라고 일부 전문가는 예상했다.

당시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는 애플의 무선 기술이 가정의 각종 무선 기기를 통제하는 핵심 수단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애플은 또 차기 아이폰에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액정을 채택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애플이 5.5인치 대화면 기기에 곡면 OLED 스크린을 도입하고 다른 2개 모델은 현재의 LTPS(저온폴리실리콘) 화면을 유지할 것이라고 지난달 26일 보도했었다.

애플에 LTPS 디스플레이를 공급하는 샤프의 다이정우 사장도 지난 29일 향후 아이폰에 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OLED와 무선충전은 이미 일부 프리미엄 안드로이드폰에서는 쓰이고 있다.

OLED 스크린이 있는 스마트폰은 삼성전자의 S7엣지나 중국 샤오미의 최신 노트2 등이 있으며 스마트폰 무선충전은 삼성과 LG전자 등이 주도하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애플이 내년에 출시하는 아이폰에서 메탈 케이스를 포기하는 대신 뒷면을 유리로 하고 메탈 프레임을 적용할 것이라고도 보도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kimy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