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베일에 싸였던 중국제 공격형 헬리콥터 'Z-10K'가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중국군은 그동안 이 헬기를 전략 무기로 간주해 외부에 공개를 극도로 꺼려왔다.

28일 인민망(人民網)에 따르면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 소속 Z-10K 1대가 내달 1일부터 6일까지 광둥(廣東)성 주하이 항공전시센터에서 열리는 제11회 중국국제항공항천 박람회에 참가해 일반인들에게 선보인다.

이를 위해 Z-10K는 지난 27일 주하이에 도착했는데 일부 언론에 사진이 찍히면서 실물이 미리 포착됐다.

Z-10K는 1차분이 중국 공군에 2009~2010년 인도된 뒤 다양한 환경에 맞춰 제작돼 실전 배치되고 있다.

이 헬기는 일반적인 공격헬기에 비해 동체가 좁아 기동력이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포수가 헬기 전면에 앉아 공격하며 조종사는 포수 뒤편에 앉아 헬기를 움직이는 형태다.

30mm 탄환을 사용하며 HJ-9 대전차 유도 미사일과 HJ-10 대전차 미사일을 장착하고 있다.

TY-90 공대공 미사일도 장착해 공중전에서도 활약할 수 있는 등 세계 10대 공격형 헬기에 들어갈 정도로 우수한 성능을 자랑한다.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