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증시가 지수별로 등락이 엇갈리는 등 혼조세로 마감했다.

2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3대지수 중 하나인 다우지수만 전날보다 30.06포인트(0.17%) 상승한 1만1899.3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3.73포인트(0.17%) 하락한 2139.43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도 33.13포인트(0.63%) 내린 5250.27에 장을 마감했다.

전날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애플 주가가 2% 이상 하락하며 전체 지수를 끌어내렸다. 다만 약세가 이어지고 있는 국제유가에 힘입어 항공업체 등 일부 기업의 실적호조로 낙폭을 줄였다. 12월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으로 금융주도 0.6% 올랐다.

보잉은 3분기 순이익이 23억달러, 주당순이익 3.60달러를 기록하며 전년동기대비 35% 급증했다. 조정 주당순이익은 3.51달러로 전망치 2.61달러를 크게 웃돌았다. 매출은 239억달러로 8% 감소했지만 전망치 236억달러를 넘어섰다. 이날 보잉주가는 4.69% 상승한 145.54달러까지 상승했다.

시가총액 1위 기업인 애플은 아이폰 판매실적 저하로 3분기 연속 매출이 줄어들면서 이날 2% 넘게 하락했다. 전날 애플은 회계연도 4분기 매출과 순익이 각각 469억 달러와 90억 달러(주당 1.67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뉴욕=이심기 특파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