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월간 신규주택 판매량이 한 달만에 다시 증가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9월 신규주택 판매 건수가 연간 환산 기준 59만3천 건으로 한 달 전보다 3.1% 증가했다고 2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금융시장에서는 약 60만 건의 지난달 판매량을 예상했다.

당초 60만9천 건으로 발표됐던 지난 8월의 신규주택 판매량은 57만5천 건으로 수정됐다.

월간 신규주택 판매는 전체 주택시장의 약 10%에 불과하지만 내장재와 가구, 전자제품 등에 대한 신규 수요로 이어진다는 점 때문에 주택시장뿐 아니라 소비경기의 선행지표로 여겨진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미국 주택시장의 활기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음을 지난달 신규주택 판매 동향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변동성이 높은 월간 증가율보다 올들어 지난달까지의 신규주택 판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약 13% 증가한 점이 이런 관측을 더 강하게 뒷받침한다고 풀이했다.

미국에서는 낮은 주택담보대출 금리와 느리지만 꾸준히 증가하는 임금소득, 부족한 공급 등이 맞물리며 주택시장이 전반적인 호조를 보여 왔다.

지난 19일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지난달 기존주택 판매량 역시 연간 기준 547만 건을 기록하며 석 달만에 3.2% 반등했다.

(워싱턴연합뉴스) 김세진 특파원 smil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