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승리' 주류 언론보도에 불만…"깜짝 놀랄만한 것 있다"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 캠프가 막판 뒤집기에 안간힘을 기울이고 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 트럼프가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에게 크게 밀리는 상황이지만 아직 승패를 단언하기는 이르다며 대반격을 준비하고 있다.

트럼프캠프의 켈리엔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24일(현지시간) 밤 폭스 뉴스 진행자 손 해너티와의 인터뷰에서 불리한 선거판에 대한 언급이 나오자 "선거가 아직 끝난 게 아니다"고 반박했다.

콘웨이 선대본부장은 "그동안 사람들이 트럼프에게 종래의 관례적인 원칙들을 적용하려 할 때마다 그들은 모두 틀렸다"면서 "왜냐면 트럼프는 대선 출마 첫날부터 그런 관례에 저항해 싸워온 사람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은 스스로 자신들의 결정을 내리는 것"이라면서 "경선 때와 마찬가지로 이들은 '누가 이길지, 어떻게 생각해야 하는지, 누구에게 투표해야 하는지,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 또 선거가 끝났다'는 등에 관한 (외부의) 말을 듣지 않는다.

실제 선거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국민이 자신들의 목소리를 내고 투표할 수 있게 해 줘야 한다.

이런 것은 당신이나 나, 그리고 클린턴 캠프의 누군가, 특히 주류 언론의 누군가에 달린 것이 아니다"면서 "언론의 책임은 대선을 있는 그대로 보도하는 것이지 한쪽으로 기울어지게 보도하는 것이 아니다.

선거는 유권자들의 몫이고 그들은 투표소에서 자신들의 목소리를 낼 권리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는 '클린턴의 승리'를 기정사실화하는 주류 언론의 보도 태도에 강한 불만을 드러낸 것이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의 핵심 측근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은 25일 폭스뉴스의 '폭스와 친구들' 프로그램 인터뷰에서 "우리는 아직 (사람들이) 깜짝 놀랄만한 것을 몇 개 갖고 있다"면서 "우리의 메시지를 유권자들에게 전하는 방식과 관련한 놀랄만한 것들"이라고 말했다.

그는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하지 않은 채 "(기존과) 약간 다른 방식이다.

앞으로 알게 되겠지만, 효과가 엄청날 것"이라고 자신했다.

(워싱턴연합뉴스) 심인성 특파원 sim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