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주부터 방일 외국인과 테러범 얼굴 사진 자동조회

일본 법무성은 오는 17일부터 외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심사시 촬영하는 얼굴 사진과 국제 테러리스트의 데이터베이스를 조회하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대비한 테러 대책의 하나로, 국제 테러조직원 등의 입국을 원천 차단하기 위한 조치다.

이를 위해 법무성은 전국 156곳의 공항·항만 입국심사장에 자동조회시스템 설치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일본 법무성은 국제형사경찰기구(ICPO·인터폴)나 각국 치안 당국과 테러리스트 화상 정보 공유 작업을 해 왔다.

테러리스트 정보는 수시로 갱신된다.

얼굴 사진 조회 결과 법무성이 보유한 테러리스트 얼굴 사진과 일치할 경우 전문 직원의 추가 분석과 당사자의 설명을 들은 뒤 테러리스트로 최종 판단되면 강제 퇴거를 하게 된다.

다만, 입국 시 얼굴사진 촬영 대상이 아닌 16세 미만의 어린이와 외교관, 특별영주권자는 이번 조회 대상에서 제외된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