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이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확보를 지지할 가능성이 있다고 중국 참고소식망이 1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영국 일간 더타임스 보도를 인용해 필립 해먼드 영국 재무장관이 지난주 워싱턴에서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문제에 대한 입장을 얘기하면서 "우리는 중국에 대해 약속한 부분이 있고 이를 분명히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해먼드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인정 문제에 대한 영국의 지지를 암시하는 것이라고 신문은 설명했다.

중국은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15년 경과후 시장경제지위 자격을 가질 수 있다는 규정에 따라 올해부터 시장경제지위 확보를 위한 노력을 강화해왔다.

15년 경과시점은 올해 12월이다.

중국이 시장경제 지위를 얻으면 상대국이 중국의 수출상품에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는데 제한을 받게 된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은 하지만 중국의 노력이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중국의 시장경제지위 획득을 반대하고 있다.

미국과 EU는 철강산업에 대한 중국의 보조금 지급이 과잉생산을 유발하고 있다고 비난해왔다.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jb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