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K 조사 57%→50%, 요미우리는 62%→57%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내각에 대한 지지율이 한 달 전에 비해 7% 포인트 낮아진 50%로 나타났다고 NHK가 11일 전했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의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아베 총리의 지지율은 한달 전에 비해 5% 포인트 떨어진 57%로 나타나는 등 하락추세를 보였다.

NHK가 지난 8일부터 사흘간 전국 18세 이상 남녀 979명을 상대로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 아베 내각 지지율은 50%로 하락한 반면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한 달 전보다 7% 포인트 늘어난 33%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달 여론조사에서 북한의 5차 핵실험 당시 아베 총리의 단호한 대응 등이 긍정적으로 평가되며 지지율이 고공행진한 데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아키히토(明仁) 일왕의 생전퇴위 의사 표명에 따른 대응 방안으로는 왕위계승 절차 등을 담은 황실전범 개정을 통해 제도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56%로 압도적이었다.

반면 아베 정권이 긍정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진, 특별법 제정을 통해 아키히토 일왕에 대해서만 생전퇴위를 적용해야 한다는 응답은 27%였다.

생전퇴위를 인정해서는 안된다는 답변은 7%였다.

아베 총리의 임기 연장을 위해 자민당이 추진하는 당총재 임기 연장에 대해서는 '연장하면 안된다'가 37%로 가장 높았다.

'연속 3기 허용'은 16%, '임기 제한 자체 철폐'는 14%로 나타났다.

민진당의 렌호(蓮舫) 신임 대표에 대한 기대감에 대한 질문에는 14%가 '매우 기대한다', 39%가 '어느 정도 기대한다'고 답했다.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전혀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도 각각 24%, 17%로 나타났다.

(도쿄연합뉴스) 최이락 특파원 choina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