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일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8일(현지시간) 세계은행(WB) 개발위원회에서 보호무역주의 배격에 대한 공조 필요성을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개발위원회에서 보호무역주의 현상을 세계 경제의 주요 리스크 요인으로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유 부총리는 회원국을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공공재 영역에서 적극적인 활동을 하는 WB의 역할에 공감을 표시하고, 올해 마무리되는 국제개발협회(IDA) 재원보충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소규모 국가들의 의결권이 배려될 수 있도록 구체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며 세계은행의 지분 개혁의 방향성에도 동의를 구했다.

WB 산하 개발위원회(DC)는 이날 미국 워싱턴에서 발표한 공동선언문에서 "재원은 가장 필요한 분야에, 자금에 대한 접근성이 가장 떨어지는 분야에 집중돼야 하고 수혜국에 맞춤식 가치 창출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을 촉진하며 일자리를 창출하고 다자주의의 혜택을 모두에게 돌아가게 하기 위해 회원국들과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 개발위원회는 2017년 4월 22일 개최될 예정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