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주도 동맹군이 8일(현지시간) 예멘 수도 사나에서 열린 반군 유력 인사의 장례식장을 폭격해 대규모 인명피해가 났다.

사망자 가운데는 시아파 후티 반군 대원이 다수 포함됐다고 예멘 관리들이 전했다.

AP통신은 예멘 당국자를 인용해 수십 명이 숨졌다고 전했으나 일부 외신은 사망자가 100명이 넘는다고 보도했다.

후티 반군 보건부는 140여 명이 사망하거나 다쳤다고 dpa통신에 밝혔다.

이날 사우디군의 폭격 지점은 후티 반군 정부의 내무장관 갈라 알라위샨 부친의 장례식장으로, 후티 반군 인사를 비롯한 조문객이 몰려 인명 피해가 컸다.

예멘에서는 정부와 시아파 후티 반군 사이에 내전이 진행 중이다.

인근 사우디는 예멘 정부를 지원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이 예멘 수도 사나를 장악한 후 예멘 정부는 남부 아덴으로 근거지를 옮겼다.

(사나<예멘> AP·dpa=연합뉴스) tree@yna.co.kr